감정, 느낌, 정서를 표현하지 않고 참고 억제하는 것이 마치 인격적 성숙의 지표로 인식되었던 시절들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개인적 특성과 사회 문화 교육적 맥락 등에 따라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되는 하나의 고정관념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정서들 중에서 좀 더 좋고 나은 방향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느낌, 감정, 정서의 경험과 표현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존중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감정들- Moral Emotions 도덕적 정서(Moral emotion) 도덕적 정서는 보편타당한 도덕적 규칙의 준수나 위반에 대해, 그리고 타인의 복지에 기여하거나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 반응할 때 경험하는 정서를 의미합니다. 도덕적 정서는 흔히 간과되어온 인간의 도덕적 장치(moral apparatus)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사람들이 자신의 도덕적 표준에 부합되는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하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예: Haidt, 2003; Tangney et al., 2007). 도덕적 정서의 종류 Tangney와 그의 동료들(Tangney et al., 2007)은 도덕적 정서를 초점(focus)과 유의성(valence)이라는 2개의 축을 중심으로 4개 범주로 유형화 하였습니다(표 참조). 초점이란 정서가 향하는 방향으로 자기지향과 타인지향으로 구분되며, 유의성은 정서의 의미와 성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긍정성과 부정성으로 구분됩니다. 자기지향 정서들(도덕적 자긍심, 수치심, 죄책감, 당혹감)은 자기성찰과 자기평가로부터 유발되는 자의식적 정서들입니다. 자기지